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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그늘 속에서 말라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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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엽의 그림읽기] 를 보고 잠시지만 클로델의 원망에 공감이 갔다. 자세한 것도 모르는 내가 왜 기사만 읽고 클로델의 심정에 동조하게 되었을까 ?

사회생활을 하며 끊임없이 주도권 전쟁을 벌여야 하는 현대인으로써, 비록 연인이었다지만 결국 헤게모니를 잃지 않으려는 스승의 좁은 마음 때문에 무너진 클로델이 불쌍하게 느껴진다.

그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인이라는 타이틀 뒤에서 일취월장하는 제자이자 연인을 보며 좌불안석 했을 로뎅도 딱해 보이기는 마찬가지…

나도 지금 누군가에게 내 손에 쥔 작은 기득을 놓치지 않으려 고통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밟고 올라갈 계단이 앞에 나타나면 아무런 고민 없이 내려줄 그 작은 권력.

때에 맞춰 성장하지 못하면 (실력이든 의식이든 간에) 결국 불행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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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oyul's papa

10월 8, 2009 at 1: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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