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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이제야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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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단편집.

나는 하루키를 거의 모르지만, “상실의 시대” 하나만큼은 꼭 읽어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었다.

노벨문학상 후보에 해마다 거론되어왔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별로 끌림이 없었는데, 아마도 글의 소재가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던 모양이다.

출근길에 읽기 좋은 작은 크기의 단편 모음이다.

첫 단편 개똥벌레는 왠지 가슴속에 아련히 남는다. 이 느낌으로 장편화한 소설이 상실의 시대란다.

하루키만의 느낌이라는 거…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헛간을 태우다” 와 “개똥벌레”. 이 두편은 정말로 멋진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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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soyul's papa

10월 28, 2009 at 2: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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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이 다빈치 코드보다 훨씬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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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반덴베르크 작.

반덴베르크의 여러 작품 중 가장 덜 지루해서 내가 견딜 수 있는 책으로 안여사가 “미켈란젤로의 복수”를 추천했다.

재밌다.

고대 미술작품에 예수에 관한 허구를 숨겨두었다는 접근은 다빈치 코드와 비슷하지만, 출판연대로 보면 댄 브라운이 반덴베르크에게 빚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매우 재미있고, 드러나는 비밀도 충격적이다.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19, 2009 at 4: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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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가 너무 작위적이야.. 그것만 빼면 괜찮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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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공지영 소설은 처음 읽은 듯,)

집에서 딴짓하면서도 하루만에 읽어버렸는데 작가의 문체가 쉬어서 그랬던 것 같다.

막판엔 눈물까지 좀 나왔는데 머쓱한 느낌을 가지면서도 눈물은 나오더라고.

정윤수가 불쌍해서라기보다는 주인공의 안타까움 때문이랄까… 이제 어깨에 힘 좀 빼고 삶의 동력이 생길만 하니 영영 헤어져야 한다라… 가장 아름답게 남을 추억이니 어찌 보면 행복이 될 수도 있을까나 ?

 

단지 정윤수의 인생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것. 그게 좀 아쉽다.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19, 2009 at 3: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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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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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술 마실 때마다 늘 생각나는 영화 파이란의 원작이라는 말에 어느 서점가에서 집었던 책이다. (꽤 오래전일이다. 산 것도, 읽은 것도)

 

작가 아사다 지로는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는 문장을 읽고 소설가가 되었다 한다. (그는 집안은 유복했으나 갑자기 몰락하면서 뒷골목 소년으로 자라 야쿠자 생활까지 했었다. 당연히 작가의 경험이 많은 소재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단편들은 모두 서정적이고 울림이 있다.

아끼는 책이다.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6, 2009 at 2: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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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인생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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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홈에버든가 ? 이마트같은 대형마트. 거기서 와이프가 샀던 걸로 기억한다.

3,000 원이면 부담도 없고 열장정도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구석에 동화풍의 그림이 한장씩 있어 상황이해에 도움을 준다.

이 판본에 대한 인터넷 평들을 보니, 비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것 같다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초반의 묘사가 알송달송한 건 아마도 이 때문 인 듯 하다. 다른 판본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가벼워서 지하철에서 읽기 좋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아메리칸 뷰티.

다 읽고 나니 아메리칸 뷰티가 생각난다. 왜 인지는 머릿속을 좀더 정리해 봐야 알겠다.

후반부로 갈수록 빨라지는 전개속도, 우연과 사소한 오해가 빚어내는 비극적인 결말, 담담한 묘사… 표면적으로는 이러한 것이 비슷하다.

샘 멘데스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어느정도 영감을 빚지지 않았을까 ?

꿈꾸던 것을 손에 쥐었을 때,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

난 개츠비가 원했던 것을 결국 손에 쥘 수 있는 순간을 쟁취했다는 점에서, 위대하다고 평하겠다.

나 자신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세상엔 데이지 같은 여자만 있는 건 아닐 거라고 스스로 세뇌한다.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6, 2009 at 11: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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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를 순수한 15세의 주관으로 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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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벨상 수상작> 이라고 표지에 써있길래, 그리고 마침 서재 한켠에 있길래 출퇴근하면서 읽은 책이다.

이 책의 출처는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와이프가 나한테 시집오면서 들고 왔을 거라고 추측한다.

우선 책은 아주 잘 읽혔다.

다른 걸 다 떠나서 현대 비극의 가장 훌륭한 소재인 홀로코스트의 생존자가 화자이다 보니 묘사들이 자연스럽고 이미지가 쉽게 그려진다. (빙빙 돌려서 안썼다는 얘기다)

비극을 담담하게 별일 아니라는 듯이 서술한다는 점만 빼면, 내가 알던 강제수용소의 일상과 비슷했다. 슬픔은 너무나도 일상적이라는 듯, 건조하게 그려진다. 오히려 그래서 마음속 한구석이 아려온다.

더군다나 저자는 이 경험을 대단한 비극이었다고 관심을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말한다.

도데체 뭐가 슬프냐고…

자신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일분일초를 충실히 살아왔다고… 그게 뭐 어쨌냐는 식이다.

읽으면서 느꼈던 슬픔은 온전히 내 몫이다. 주인공은 슬프지 않댄다.

난 이 소년의 말이 이해가 된다. (난 비정상 ?)

책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다.

“다음엔 강제수용소의 행복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5, 2009 at 11: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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