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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너네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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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판본과 표지는 좀 다르지만 아마도 출판시기는 비슷할 것이다.

역사책을 읽는 것은 늘 흥미롭다.

읽다 보면 사건 / 사고에 대한 묘사보다 그에 관한 인물들의 반응과 행동들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이 가는데, 이는 한발치 떨어져서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생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마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에 공감하면서 동화되고, 그로 인해 나를 반추해보는 것처럼… 내가 그 군상들중에 하나라면 어떤 삶의 선택들을 했을지 상상을 해보게 된다.

초기 미국독립시절의 가장 인상 깊은 인물들은 둘이 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날카로움을 가진 천재부류로 느껴지는데, 그의 행적에서 보이는 명석함이 눈에 띄었다. (이는 장하준의 책에서도 보호주의 무역의 실례를 들때 한번 언급된다)

토머스 재퍼슨은 좌파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남부의 기득세력을 대변해왔다는 점에서, 노예제도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꼭 좌파성향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민중을 사랑한 것은 틀림없어 보이지만 그 대상은 어디까지나 백인들이었던 듯하고, 그 시절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포용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특정계층이 주도하는 부국을 열망하던 해밀턴과는 좋은 대비를 이룬다.

미국은 이 두 천재들로 인해 강대국의 기반을 닦지 않았을까 ?

읽으면서 미국의 보수적 성향도 만만치 않다는 것도 알았고, 연방국가라는 불안한 통합을 이토록 견고하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그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너네 인정한다.

Written by soyul's papa

9월 30, 2009 at 2: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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