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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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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술 마실 때마다 늘 생각나는 영화 파이란의 원작이라는 말에 어느 서점가에서 집었던 책이다. (꽤 오래전일이다. 산 것도, 읽은 것도)

 

작가 아사다 지로는 “몰락한 명문가의 아이가 소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 는 문장을 읽고 소설가가 되었다 한다. (그는 집안은 유복했으나 갑자기 몰락하면서 뒷골목 소년으로 자라 야쿠자 생활까지 했었다. 당연히 작가의 경험이 많은 소재가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단편들은 모두 서정적이고 울림이 있다.

아끼는 책이다.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6, 2009 at 2: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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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인생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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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홈에버든가 ? 이마트같은 대형마트. 거기서 와이프가 샀던 걸로 기억한다.

3,000 원이면 부담도 없고 열장정도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구석에 동화풍의 그림이 한장씩 있어 상황이해에 도움을 준다.

이 판본에 대한 인터넷 평들을 보니, 비전문 번역가가 번역한 것 같다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 초반의 묘사가 알송달송한 건 아마도 이 때문 인 듯 하다. 다른 판본이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가벼워서 지하철에서 읽기 좋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다.

아메리칸 뷰티.

다 읽고 나니 아메리칸 뷰티가 생각난다. 왜 인지는 머릿속을 좀더 정리해 봐야 알겠다.

후반부로 갈수록 빨라지는 전개속도, 우연과 사소한 오해가 빚어내는 비극적인 결말, 담담한 묘사… 표면적으로는 이러한 것이 비슷하다.

샘 멘데스는 위대한 개츠비에서 어느정도 영감을 빚지지 않았을까 ?

꿈꾸던 것을 손에 쥐었을 때, 기대했던 것과 다르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

난 개츠비가 원했던 것을 결국 손에 쥘 수 있는 순간을 쟁취했다는 점에서, 위대하다고 평하겠다.

나 자신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세상엔 데이지 같은 여자만 있는 건 아닐 거라고 스스로 세뇌한다.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6, 2009 at 11: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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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를 순수한 15세의 주관으로 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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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노벨상 수상작> 이라고 표지에 써있길래, 그리고 마침 서재 한켠에 있길래 출퇴근하면서 읽은 책이다.

이 책의 출처는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와이프가 나한테 시집오면서 들고 왔을 거라고 추측한다.

우선 책은 아주 잘 읽혔다.

다른 걸 다 떠나서 현대 비극의 가장 훌륭한 소재인 홀로코스트의 생존자가 화자이다 보니 묘사들이 자연스럽고 이미지가 쉽게 그려진다. (빙빙 돌려서 안썼다는 얘기다)

비극을 담담하게 별일 아니라는 듯이 서술한다는 점만 빼면, 내가 알던 강제수용소의 일상과 비슷했다. 슬픔은 너무나도 일상적이라는 듯, 건조하게 그려진다. 오히려 그래서 마음속 한구석이 아려온다.

더군다나 저자는 이 경험을 대단한 비극이었다고 관심을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역으로 말한다.

도데체 뭐가 슬프냐고…

자신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일분일초를 충실히 살아왔다고… 그게 뭐 어쨌냐는 식이다.

읽으면서 느꼈던 슬픔은 온전히 내 몫이다. 주인공은 슬프지 않댄다.

난 이 소년의 말이 이해가 된다. (난 비정상 ?)

책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다.

“다음엔 강제수용소의 행복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Written by soyul's papa

10월 5, 2009 at 11: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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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당보다 일산이 더 행복하다.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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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대한 누진세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긴 책.

집도 사고 연봉도 오르고 차도 사고… 절대적인 소비수준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데 왜 난 행복하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걸까 ?

이 책에서 잘 정리해줬다고 생각한다.

왜 분당에서 살던 작년보다 일산에서 사는 올해가 더 행복한 삶이라고 느껴지는지… 이젠 누가 물어보면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쉽고, 좋은 책이다.

Written by soyul's papa

9월 30, 2009 at 2: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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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너네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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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판본과 표지는 좀 다르지만 아마도 출판시기는 비슷할 것이다.

역사책을 읽는 것은 늘 흥미롭다.

읽다 보면 사건 / 사고에 대한 묘사보다 그에 관한 인물들의 반응과 행동들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이 가는데, 이는 한발치 떨어져서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생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마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에 공감하면서 동화되고, 그로 인해 나를 반추해보는 것처럼… 내가 그 군상들중에 하나라면 어떤 삶의 선택들을 했을지 상상을 해보게 된다.

초기 미국독립시절의 가장 인상 깊은 인물들은 둘이 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날카로움을 가진 천재부류로 느껴지는데, 그의 행적에서 보이는 명석함이 눈에 띄었다. (이는 장하준의 책에서도 보호주의 무역의 실례를 들때 한번 언급된다)

토머스 재퍼슨은 좌파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남부의 기득세력을 대변해왔다는 점에서, 노예제도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꼭 좌파성향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민중을 사랑한 것은 틀림없어 보이지만 그 대상은 어디까지나 백인들이었던 듯하고, 그 시절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포용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특정계층이 주도하는 부국을 열망하던 해밀턴과는 좋은 대비를 이룬다.

미국은 이 두 천재들로 인해 강대국의 기반을 닦지 않았을까 ?

읽으면서 미국의 보수적 성향도 만만치 않다는 것도 알았고, 연방국가라는 불안한 통합을 이토록 견고하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그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너네 인정한다.

Written by soyul's papa

9월 30, 2009 at 2: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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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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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다. 같이 읽고 있던 미국사 이야기와 함께 보니 내용들이 더 쉽게 이해되었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웬지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는 ….

보호무역주의가 어떻게 강대국의 기반이 되어왔는지를 설명하는데 너무 많은 지문을 반복 할애하는 느낌을 받았다.

내용은 좋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자유무역의 본질을 알려주는 책이다.

Written by soyul's papa

9월 29, 2009 at 5: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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